중국풍경

[스크랩] 손자병법 성

소촌 2015. 12. 14. 10:51

 

 

손자병법성(孫子兵法城)

 中國 山東省 濱州市 惠民縣

 

손자는 무성(武聖) 손무(孫武)선생의 아호이다

저명한 군사가이며, "손자병법(孫子兵法)"의 저자이다

손자의 고향은 빈주(濱州市), 동영(東營) 일대로

현재 빈주에는 손자병법성(孫손子兵法城)이 있다

 

 

손자는 孫武의 경칭입니다. (BC 544-496, 제나라 출생)

춘추 시대 말기, 공자보다 10년쯤 늦게 태어나 20년쯤 먼저 죽었습니다 

오나라 임금 <합려>를 도와 그를 춘추5패의 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이 때 손자와 같이 합려를 도운 유명한 사람이 바로 <오자서>입니다

 

합려와 손자의 첫 대면, <사마천. 사기 중, 열전>

"그대의 병서는 잘 읽었습니다. 실제 보여줄 수 있습니까?"

"쉽습니다. 대왕의 궁녀들로 시험해 보이겠습니다"

궁녀 180명을 두 편으로 나누어, 합려가 가장 총애하는 후궁 둘을 대장으로 삼아 훈련

궁녀들은 시종 킬킬거리고 명령에 잘 따르지 않는다

"군령이 잘 서지 않는 것은 대장이 무능하기 때문이다"

손빈은 단칼에 그 두 후궁을 베어 죽이고

그 다음 궁녀 둘을 다시 대장으로 삼아  다시 훈련을 시킨다

궁녀들은 자로 잰 듯, 먹물로 튕긴 듯 대오가 정확하고 행동이 민첩해졌다.

 

 

 

 

 

 

 

 

정문을 들어서면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서 있는 3열종대 건물이 보입니다

그 중앙 건물에  손자병법 13편을 전시하고 있는데

첫 전시실은 <서청>이라 하여 손자를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 전시실은 <승덕문>이라 하여 병법을 종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앙에는  전시실이 15개가 있는데  <序廳>에 들어서면 위의 사진처럼

전서체로 <손자고리>란 석패방이 나옵니다

그 옆으로는 한글로 된 안내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서청>을 나서면 위의 안내판이 나옵니다

앞으로 나가면, 두번째 강원(전시실)에  손자병법 13편 중 제1편 <시계(始計)>편이 나온다

그 앞에는<지>자 비가 있다

좌우 부속 건물에는 <36계> 전시실이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반간계, 고육계

오른쪽으로 가면 연환계와 주위상계가 있다

이 <주위상계>가 바로 그 유명한 <삼십육계 줄행랑> 그것 입니다.

 

그렇다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갔다왔다하지 말고

우선은 앞으로 손자병법 13편을 계속 보아 나간 다음

다시 돌아오는 길에 주로 오른편에 있는 36계 전시실을 보면 됩니다.

 

 

손자병법의 시작입니다<손자병법 제1편 시계>

<병자 국가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오왕합려와 손자의 첫 만남 갔습니다.

손자 뒤에 붉은 옷을 입을 사람이 오자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원래 82편이었다던가?  대단한 분량이었는데 그 원본은 없어지고

<삼국연의>에 나오는 <조조>가 간추려 간진하고 다녔던 것이 남아

지금 13편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공자 주자의 책을 많이 읽을 때

무사의 나라 일본에서는 7세기에 벌써 대단한 열기로 <손자병법>이 읽혀졌던 것 같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무서워했던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의 깃발 <풍림화산>도

손자병법 제7편 <軍爭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퍼럼 맹렬하게, 산처럼 묵직하게

<기질여풍, 기서여림, 침략여화 부동여산....>

 

<백전백승>이란 말은 손자병법에는 없습니다

제3편 <謨攻篇 모공편> <지피지기 백전불태(殆)>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백 번을 싸워서 백 번을 다 이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요,

싸우지 않고 적군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일승 일패하고,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패배한다.

 

<武>자는 원래 <그칠 지>(止)와 <창 과>(戈)의 합성자라 합니다

16,7세기에는 유럽으로도 갔던 것 같습니다

나폴레옹 애독서의 한권이라고도 하고요

 

춘추전국시대의 무사같이 폼 한번 잡았습니다 ㅋㅋ

 

정원에 있는 장기판

 

전시실 사이 사이에 삽화처럼 재미 있는 모형들이 많았는데

장기가 여러면에서 재미있습니다

우리 장기판은 한나라(홍)와 초나라(청)의 싸움인데

여기는<將>,과 <帥>의 싸움, 장기 쪽의 이름도 우리와 다릅니다

그런데 크기가 왕이나 신하나 졸병이 다 같아요

가히 사회주의국가 답게 만민평등인가요?

 

 

 

 

 

 

 

 

 

 

 

 

 

 

 

 

 

 

 

 

 

 

 

 

 

 

 

 

 

 

 

 

 

 

 

 

 

 

<삼십육계>라는 책은 출처와 연대가 분명치 않습니다

연구하신 분들에 의하면 위진 남북조 혼란기에 쓰여진 계책이라 합니다

1편부터 36편이 있는데 그 마지막 36편이 바로 36계 줄행랑입니다

비굴한 도망이 아니라 형세가 불리하면 잠시 소나기를 피했다가 재기를 노린다는 뜻.

 

그 < 제1계>가 <만천과해>-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는 유명한 계책입니다

당태종이 고구려 침략 시 바다를 겁내 선뜻 응하지 않자

장수 <설인귀>가 큰 배를 주점으로 위장 당태종을 싣고 바다를 건너서 유명해진 고사입니다

위의 사진 좌측에 <34계 반간계>라 적혀 있습니다 

 

 

 

 

 

 

 

 

 

 

날씨 흐려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군요

너무 방대하여 제대로 둘러 보려면 몇시간도 모자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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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원호(元湖)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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