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스크랩]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커피 만들어 보세요

소촌 2016. 3. 8. 11:09

커피는 나이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노년층에게는 다방이, 중장년층에게는 커피숍이, 젊은이들에게는 원두커피 전문점이 떠오른다.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공간에 커피라는 동일한 소재를 갖고 있지만 커피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는 커피다방이 추억으로의 커피여행이었다면 원두커피 전문점은 이 시대의 커피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원두커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과 직접 만들 수 있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박순애씨가 페이퍼 드립 추출법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향긋한 커피 향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기흥구 구갈동에 위치한 원두 커피 전문점. 아담한 크기의 매장이지만 곳곳에 커피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다. 커피 볶는 집 ‘커피 베르디(Coffee Verdi)’사장 박순애(47)씨는 커피와 사랑에 빠져있다.


 

 

커피 볶는 향이 온 동네와 마을 공원에 퍼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박씨는 아들이 있는 호주에 머물렀었다. 생활하던 중 호주 주민들이 가정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약 1년 6개월 동안 호주에서 커피공부를 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나라 주부들이 원두커피의 맛을 알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결과 커피문화교실을 열어 커피 강좌 뿐 아닌 주부들의 스트레스 또한 풀어주고 있다.

커피 문화를 보급하는 이씨는 커피 베르디 2층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커피문화교실’을 열고 있다. 현재 12기 수강생들이 교육받고 있으며 강좌에서는 커피의 품종을 비롯, 볶는 과정과 역사 등 기본 내용부터 구입과 보관 요령까지 커피에 대한 상식과 소양을 두루 소개한다. 커피에 대한 이론등을 알아두면 좋은 상식을 들을 수 있어 초보자들을 위한 부담 없는 커피 교실이다.

수업 중에는 커피추출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사용법 등을 직접 보고 배우게 된다.
커피교실을 거친 수강생들은 커피 베르디에 원두를 주문할 때 그들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하나뿐인 원두를 주문 할 수 있다. 각 나라별 원두 200g당 2만원씩 판매한다.

커피문화교실은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5주 동안 이론과 실습을 배우게 된다. 강좌비는 재료비 포함 10만원이다. (문의 282-3352)

 

 


  
 기흥구 구갈동에 위치한 원두 커피 전문점  ‘커피 베르디(Coffee Verdi) 


 

 

용인에는 생두를 볶아 직접 갈아 파는 곳이 흔치 않다. 박씨의 집은 언제나 커피를 나누기 위해 갓 볶은 원두가 준비돼 있다.

커피전문가 박순애씨는 다양한 커피정보를 알려주며 집에서 만들수 있는 커피레시피를 소개했다.

 

 

  



커피에는 인체에 해로운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다?


 

 

카페인에 대해 1958년 미국 FDA가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te)에 논평하길 ‘카페인은 장기간 사용해도 습관성이나 인체에 해가 적은 식품’이라고 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국제 질병분류에서 카페인은 의존성, 남용성 있는 중독물로 지정되지 않았다. 카페인은 여러 가지 기호식품마다 함유되어 있는데 자판기 커피 37.50㎎/g, 녹차 26.10㎎/g, 홍차 16.65㎎/g, 원두커피 12.24㎎/g, 우롱차 11.25㎎/g 이 들어있다.<표참조>

 

 

  


 

 

표를 보면 일찍부터 커피를 마셔온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인스턴트커피보다는 원두커피를 많이 마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인스턴트커피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인스턴트커피는 카페인의 함량도 원두커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은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 길거리에서 한 잔의 커피를 놓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대부분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데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는 습관이 생활속에 배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신선도가 맛과 향 좌우

커피의 맛은 생두조건(커피의 품종, 원산지, 가공 방법, 보관), 배전조건(볶는 방법, 볶는 정도), 커피의 신선도, 분쇄 입자 크기, 추출 방법 및 마시는 순간의 분위기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두 조건, 배전 조건 및 신선도 조건은 생산자 및 판매자의 몫이다. 소비자의 몫은 어떤 커피를 구할 것이며, 구입한 커피를 어떻게 맛있게 마실 것인가 이다.


 

 

◆원두커피 맛있게 먹는 방법

1. 신선한 상태의 커피를 구입한다.
커피의 신선도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할 만큼 맛에 중요한 요소이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커피에 들어있는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이다. 커피가 신선하지 않다는 것은 음미할 맛과 향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며, 심할 경우 커피가 부패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커피의 기준은 볶은지 7일 늦어도 10일 이내의 제품이다. 따라서 구입한 전량을 맛있게 마시기위해서는 가능한 적은 량을 바로 볶은 상태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2. 커피를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다.
커피는 분쇄하면 맛과 향의 손실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기 때문에 추출 직전에 필요한 만큼을 분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정수된 물이나 생수를 사용한다.
추출된 커피에는 사용된 물의 맛도 함께 나타난다.

4. 드립 방식 추출의 경우 물의 온도는 94 ~ 96 가 적당하다.

5. 적당량의 커피와 물을 사용한다.
드립 방식의 추출 경우 한 잔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 분쇄된 커피 5~7㎎(커피 스푼으로 1회)에 약 180cc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6. 추출된 커피는 가능한 즉시 마신다.
추출된 커피속의 맛과 향을 내는 성분들 중 많은 것들은 시간이 경과하면 휘발되어 사라진다.

 

 

  


찌꺼기로 냄새제거·습도조절

커피에는 탈취 효과가 있어 인공적인 향 대신 냄새를 잡아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양초만큼이나 효과를 볼 수 있다.

◆원두 찌꺼기 재활용


 

 

 

  

1.

재떨이에 원두 찌꺼기를 깐다. 담배를 끌때 담배 냄새가 남지 않는 것은 물론 집안의 담배 냄새를 빨아들이고 커피 향까지 남길 수 있다.


 

 

2. 입구가 넓은 병 등에 원두 찌꺼기를 넣어 옷장에 두면 습기로 인한 쾌쾌한 냄새도 없애고 습기도 적당히 흡수한다.

3. 향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얇은 종이나 티슈 등에 원두 찌꺼기를 싸서 신발속에 10분만 넣어두면 불쾌한 냄새가 금방 없어진다.

4. 원두 찌꺼기를 화분 가득 깔아두면 벌레가 생기는 것도 방지하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영양분도 공급할 수 있다.

5. 프라이팬 기름때 청소할 때 - 원두 찌꺼기를 섞은 물을 붓고 살짝 끓여만 주면 기분 나쁜 냄새가 쉽게 제거된다.

6. 플라스틱 용기의 냄새를 없앤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 혹은 김치 등을 넣어 두었던 밀폐 용기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사용하기 몇 분전에 잠깐 꺼내 그 속에 원두찌꺼기를 잠시 넣어둔다.

 

 

집에서 커피 만들기

1. 에스프레소 - 진하게 추출해 작은 잔에 마시는 이탈리아 식 커피. 식후의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재료 :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액 1컵. 설탕

 

  
▲ 에스프레소 만드는 법

 

①②1인용 에스프레소 커피 기구에(모카포트) 커피가루를 다져넣고 끓인다. 증기의 압력으로 물이 끓어 올라 부글부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여 슈~ 하고 마른 소리로 변하면 추출완료!

③에스프레소 잔에 커피를 따른다.

2. 카푸치노 - 에스프레소 커피와 우유 거품의 조화에 휘핑크림과 톡 쏘는 계피향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식 커피이다.
재료 : 에스프레소 커피추출액 1컵. 우유 1/3컵, 계피가루

 

  

 

③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한다. ④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워 충분히 거품을 내기 위해 블랜더로 몇 초간 저어준다. ⑤컵에 커피를 부은 후 그 위에 거품을 낸 우유를 조심스럽게 따른다. ④우유거품을 띄운 후 계피가루를 뿌린다.

3. 카페라떼 - 우유가 들어 있어 맛이 부드럽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주로 아침에 마신다.
재료 : 에스프레소 커피추출액 1컵, 우유, 초콜릿 시럽

 

  

 

③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한다. ④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워 충분히 거품을 내기 위해 블랜더로 몇 초간 저어준다. ⑤우유와 거품을 부어주면 완성(커피와 우유는 1:2의 비율)

4. 카페모카 - 에스프레소와 생크림, 초콜릿 시럽이 조화를 이룬 커피. 단맛이 강해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다.
재료 : 에스프레소 커피추출액 1컵, 우유, 초콜릿 시럽, 휘핑크림

 

  

 

③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한다. ④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워 충분히 거품을 내기 위해 블랜더로 몇 초간 저어준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미소편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