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와 평화가 숨쉬는티벳◈
사뮈에 사원 다녀 오는 길 태고의 신비와 평화가 숨쉬는 곳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내 오래전 기억이 남아있고 흔적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래서 돌아와서도 오랫동안 꿈꾸듯 그리워하게 된다.
돌아오자마자 다시 가보고 싶어하던 그곳 왜 티벳이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아마 오지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오래 전부터 운명적으로 가야할 갑자기 찾아 본 곳 티벳.
사뮈에 사원 가는 길
살짝 갠 날의 상쾌함으로 기억된다 고산증 때문인지 여행의 설레임 때문인지 두통과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릴 듯한 숨가쁨을 느꼈고 기압의 차이로 모든게 부풀어 신기한데마음까지 부풀어 더욱 설렌다.
멀리 설산이 보이고 야크가 뛰어 놀던 들판엔 목동들의 여유로움이 있었다.
체탕(Tsethang) 가는 길 모습은 더욱 엄숙한데 해진 후까지 하루가 짧은 듯 아쉬움 속에 한번이라도 더 몸을 던져 기도하고 염주를 굴리고 마니차를 돌리는 그 모습을 한참 보고 있으면 홀린 듯 어느 듯 나도 순례자가 되어무리에 섞여 코라를 돌고
그들에게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활이고 이 척박한 땅에서 그래서 더 사원이나 거리에서 쉽게 만나는 라마승은 그냥 보통의 사람과 다를바 없는 이웃의 모습들이고 편하게 이방인을 맞아주는 미소에서 깨달은 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남쵸, 야크가 있는 풍경 훤히 내려보인다 중국의 정략적인 이주 정책과 위성 안테나와 휴대폰의 보급으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게 된 이곳도 이젠 오지가 아니라 평소와 같은 익숙한 풍경에 잠시 착각을 하기도 한다.
사원의 담벼락엔 지친 순례
섞여 시끌한 어느 시골 장터같은 분위기도 있다.
하늘호수 남쵸(Nam Tso) 구름마저도 평이하지 않은 곳 신비의 세계입니다 스님은 통화중, 어디서 본 듯한 선전의 장면처럼 낯설지가 않다 그곳만큼은 그대로 있어 주기를 기대하지만
변화가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지구상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오지에 대한 기대 속에 누구나 여기에서 옛날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이제 라사는 이미 많이 개방되어 오히려 아쉬운 면도 없지 않으나 한발짝만 벗어나면 아직은 변하지 않은 저 멀리의 만년설 많이 남아있어 과거여행을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하늘호수 남쵸(Nam Tso) 일그러짐 없이 오직 무상무념의 의식으로 기도에 몰입하는 모습은 이방인에겐 신기하고 엄숙하기도 한데 그들에겐 특이할 것 없는 일상의 모습이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강인하게 살아가는 이들은 서두르지는 않으나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순례를 하고 부처를 섬기며
‘옴마니반메훔’ 그러나 중국의 정략적 배려 속에 티벳을 점령하는 많은 이주 한족들과 문화 정책으로 갈수록 훼손되어 가는 현실은 그들의 고귀한 영혼마저 잠식당하는 느낌이 든다.
이른 아침 고단한 몸을 이끌고 못다한 기도로 다시 하루를 시작하고 종일 어제처럼 마니차를 돌리고 염주를 굴리며사원 주위를 돈다.
또 내일도 그럴 것이다. 해는 지고 어둑한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기도는 한시도 아쉬워 끝없이 이어지고 그 모습이 신비스러워 분위기에 쉽게 빨려든다 윤회와 환생을 믿기에 보다 나은 사후 세계를 위한 기도와
라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사원이다
라마승과 향내음 가득한 골목길, 수많은 순례자들이 있다.
기도와 순례가 생활이고 삶인 티벳인들이 살고 있는 땅이라 비록 중국에 의해 조금씩 훼손되고방해받기도 하지만 그들의 자존심이나 불심은 오히려 더 강해진다고 한다.
라싸로 가는 길 느끼지만 하늘과 가까워 구름처럼 가볍고 바람처럼 자유로운 곳.
말은 통하지 않아도 수줍은? 미소로 맞이해주고 합장하여 타시텔레로 반겨주던 곳 아쉬움만 남고 그리움만 생기는 곳.
◈아름다운 황혼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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