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화가 박수근 (朴壽根)
"하느님, 저도 이 다음에 커서 밀레와 같은 화가가 되게 해 주옵소서"
- 박수근의 12세 무렵 소망 -
박수근 선생은 이름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입니다. 그는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하여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 민족적 정서를 거친 화강암과 같은 재질감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그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서민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수근 미술관
화가 박수근의 작품
*...시장의 여인들 1961년-가로 62.4㎝, 세로 24.9㎝(변형 15호)
화폭에 여인 12명이 있는 이 작품은 박수근 특유의 거칠거칠한 화강암 질감이 잘 살아 있는 작품으로 박수근 그림 중 인물이 가장 많이 등장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50년대 후반 작품인 ‘빨래터’는 다른 작품에 비해 색상이 화사하고 이미지가 선명하다. 흰 무명 저고리를 입은 여인들과 함께 분홍 노랑 파랑 등 파스텔톤 색상의 저고리를 입은 여인들이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옆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에 사는 80대 소장인이 박 화백 생전에 직접 선물로 받아 50여 년간 간직해 온 것이다. 이 작품은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나물캐는 여인들 (1940년대)
*...맷돌질하는 여인 (1940년대 후반)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