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寶 180호 완당세한도
阮堂歲寒圖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실학자로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금석학을 연구하였으며 뛰어난 예술가로
추사체를 만들었고 문인화의 대가였다.
이 작품은 김정희의 대표작으로 가로 69.2㎝, 세로 23㎝의 크기이다.
이 그림은 그가 1844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을 때
그린 것으로 그림의 끝부분에는 자신이 직접 쓴 글이 있다.
國寶 216호 인왕제색도
仁旺 霽色圖
조선 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 비온 뒤의 인왕산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크기는 가로 138.2㎝, 세로 79.2㎝이다.
직접 인왕산을 보고 그렸는데, 비온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상적 순간을 포착하여 그 느낌을 잘 표현하였다. .
조선 영조 27년(1751)에 그려진 이 그림은 이제까지의 산수화가
중국의 것을 모방하여 그린 것에 반하여 직접 경치를 보고 그린
실경산수화일 뿐만 아니라 그 화법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산수를
너무나도 잘 표현하였다. 따라서 그의 400여점의 유작 가운데
가장 크고 그의 화법이 잘 나타난 조선 후기 실경산수화를
國寶 217호 금강전도
金剛全圖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실제로 보고
그리는 실경산수화풍을 연 겸재 정선(1676∼1759)이
영조 10년(1734)에 내금강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國寶 237호 고산 구곡 시화병
高山 九曲 詩畵屛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여러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시(詩)가 있는
12폭짜리 병풍이다.
세로 1.38m, 가로 5.62m로 바탕에 수묵과 엷은 채색을 하였다.
구곡의 명칭은 남송 주희의 무이구곡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 학자들이 그가 거주하던 계곡마다 구곡의 명칭을
붙이는 것은 주자학을 신봉하는 데에 기인한 것이며
이 고산구곡도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國寶 248호 조선방역지도
朝鮮方域之圖
조선 전기의 우리나라 지도로 크기는 가로 61㎝, 세로 132㎝이다.
3단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맨 윗부분에는 ‘조선방역지도’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중간 부분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으며 맨 아래부분에는 지도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관직·성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지도에는 조선8도의 주현(州縣)과 수영(水營) 및 병영(兵營)이 표시되었는데
이 지도는 명종 13년(1558)경에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며,
조선 전기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원본 지도로 이 시기 우리나라 지도의 제작 수준 및 형식을
알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다.
國寶 46 호부석사조사당벽화
浮石寺 祖師堂 壁畵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9 부석사
이 벽화는 부석사를 창건하고 우리나라에서 화엄종을 처음 시작한
의상대사를 모시고 있는 부석사조사당(국보 제19호) 안쪽 벽면에
사천왕과 제석천, 범천을 6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지금은 벽화가 있는 벽면 전체를 그대로 떼어
유리상자에 담아 무량수전에 보관하고 있다>
각각의 크기는 길이 205㎝, 폭 75㎝ 가량이다.
조사당을 세운 연대가 고려 우왕 3년(1377)임을감안하면
벽화를 그린 연대도 같은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회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國寶 229호 보루각 자격루
報漏閣 自擊漏
물시계는 물의 증가량 또는 감소량으로 시간을 측정하는 장치로서,
삼국시대부터 나라의 표준 시계로 사용하였다.
조선 세종 16년(1434) 장영실에 의해 정해진 시간에
종과 징·북이 저절로 울리도록 한 물시계가 처음 제작되었으나,
오래 사용되지는 못하였고, 중종 31년(1536)에
다시 제작한 자격루의 일부가 현재 남아 있다
國寶 230호 혼천시계
渾天時計
조선 현종 10년(1669) 천문학 교수였던 송이영이 만든
천문(天文)시계로, 홍문관에 설치하여 시간 측정과
천문학 교습용으로 쓰였던 것이라 한다.
조선시대에 만든 천문시계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물로,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모델이었던 물레바퀴의 원리를
동력으로 삼은 시계장치와 서양식 기계 시계인
자명종의 원리를 조화시켜 전혀 새로운
천문시계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세계 시계 제작기술의 역사상 독창적인
천문시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